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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

우리 시대의 마이너리티란 무엇인가? - <가톨릭대학교 학보>. 2001년 11월 우리 시대의 마이너리티란 무엇인가? 마이너리티(minority)라는 개념을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마이너리티리라는 개념 자체가 메이저리티(majority, main stream)라는 존재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이때 말하는 마이너리티와 메이저리티는 단순히 수적으로 다수인가, 소수인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성리학에 기반 한 노론이 지배하던 조선시대의 군주는 외견상 지존(至尊)의 위치에 있었다고는 하나 신권이 왕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성했으므로 마이너리티일 수 있고, 히틀러가 지배하던 독일에서의 유태인들은 '한 줌의 쓰레기'로 분류되었으나, 샤론 총리 하의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에 대해 다수자 그룹에 속한다. 또한 일제 치하의 조선에서 우리 민족은 인적 구성으로는 다수.. 더보기
논어(論語)-<학이(學而)편>12장. 禮之用和爲貴 有子曰 禮之用和爲貴, 先王之道斯爲美 小大由之. 有所不行, 知和而和 不以禮節之 亦不可行也. 유자가 말하길 “예의 쓰임은 조화가 귀한 것이니 선왕의 도는 이것을 아름답게 여겨, 작은 일과 큰 일이 모두 여기에서 말미암았다. 그러나 행하지 못할 것이 있으니 조화를 이루는 것만 알고 조화만 이루고 예로써 절제하지 않는다면 또한 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공자 혹은 유가를 생각할 때마다 예법(禮法)의 까다로움이 먼저 떠오르고, 제례(祭禮) 절차를 비롯해 유교적 예법의 번거로움에 대해서는 조상들도 까다롭게 여겨 번문욕례(繁文縟禮)라 할 지경이었다. 심지어 조선시대에는 상복을 1년을 입을 것(기년설)인지, 3년을 입을 것인지를 놓고 예송(禮訟)논쟁이 당쟁으로까지 비화되기도 했다. 『논어』를 공부하며 새삼 느끼는 것은 .. 더보기